Seojung Lee
소개
모든 존재에는 저마다의 쓸모가 있으며, 모든 예술은 그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작품이 생성하는 의미와 그것이 예술 밖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탐구하고, 다양한 형태의 글에 담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미술에 대해 쓴다는 것은 하나의 작품, 작가, 전시를 오래 바라보는 일이다. 결국 그 바탕에는 애정이 있다.
작품의 의미와 가능성은 작가-작품-감상자-글쓴이-독자 간의 얽힌 관계 안에서 생성된다. 이 관계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시공간을 넘나든다. 고유한 맥락에서 탄생한 개별 작품들,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를 사는 작가와 감상자, 미술 경험을 글로 옮기는 글쓴이와 그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읽어내는 독자. 이 관계들 속 겹겹의 이해와 오해가 쌓이면서 의미가 만들어진다. 미술 안팎에서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과 여러 형태의 사유들은 한 토막의 글 안에서 새롭게 연결된다. 따라서 미술 글쓰기는 작품을 설명하는 수단이라기보다, 작품과 함께 생각을 움직여보는 방식, 무관해 보이는 것들의 예기치 못한 연결의 순간을 포착하는 작업에 가깝다.
큰 역사적 흐름 속에서 개인의 서사와 사회적 맥락이 교차하는 지점을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미시 서사와 주류 역사, 사적인 이야기와 구조적 문제, 작은 경험이 거대 담론에 균열을 내는 순간에 흥미를 느낀다.
이러한 관심은 결국 글 쓰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말하되 납작한 글이 되지 않도록 늘 고민한다. 전달은 명확해야 하지만, 작품에 내재된 모순과 모호함 역시 지키고자 노력한다. 요즘은 불확실한 채로 남겨두는 연습을 하고 있다.
CV, Contact
학력
석사
History of Art 미술사학
University College London
2023–2024 · High Merit
Revisiting Queer Past, Imagining Queer Future: Kang Seung Lee's Archive of Queer Memories
학사
History of Art with Gallery and Museum Studies 미술사 및 박물관학
University of East Anglia
2018–2021 · First Class Honours